오중은 방송준비를 하다가 우연히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아랑각처녀를 보게되고 희소식을 전해 들은 인봉과 찬우는 너무나 기뻐하며 점심때마다 밥을 굶고 수영장을 찾아간다. 셋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며 사진기까지 들고 기대에 부풀어 또 수영장으로 향한다. 우유급식 당번이라 학교를 찾은 미선은 담임 선생님이 영규가 술에 취해 넘어진 것까지 알고 있는 사실에 놀란다. 그 동안 미달이 일기에 가족들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써왔다는 것을 안 미선과 그 외의 식구들은 밖에 알리기 창피한 자신들의 행동들을 감추기 위해 미달의 일기에 대한 일제 검열을 하며 일부 내용은 삭제하기까지 한다. 식구들의 그런 간섭이 짜증난 미달은 결국 일기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