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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338 338 1998

다듬이질하는 허영란 김간호사가 권작가랑은 절대 안된다며 영란을 긁는 바람에 둘의 사이는 썰렁해진다. 그런데 잡지사에 다니는 영란의 선배가 공짜로 웨딩이벤트 혜택을 받을 결혼 예정자를 찾고 있다고 하자 김간호사는 귀가 번쩍 뜨인다. 어떻게든 어제의 실수를 만회해서 공짜이벤트 혜택을 받아야 하는 김간호사는 영란에게 잘보이기 위해 처절하리만큼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혜교는 요즘 부쩍 태란이 멋을 내자 장난처럼 애인이 생긴게 아닌가 의심한다. 찬우는 혜교가 태란의 핸드폰을 받자 깜짝 놀라서 전화를 끊어 버린다. 귀에 익은 목소리긴 하지만 찬우의 목소리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채던 혜교는 우연히 태란의 컵에 써있는 이니셜C.W.과 찬우컵에 써 있는 이니셜T.R.을 연결시켜 모든 사실을 감잡는다. 기가 막힌 혜교는 마침 찬우네 집에 들어서는 태란을 보고 미쳤다며 펄펄뛰고 태란은 그런 혜교를 진정시키려한다. 하지만 혜교가 아빠한테 이르겠다며 나가려하자 강제로 막아서며 제발 얘기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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