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분 2004-01-16 금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애순은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 하에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악바리인생이다. 그런 그녀가 사기를 당한다. 사기꾼인 성복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매번 허탕이다. 그런 그녀가 기회를 잡는다. 단란주점에서 다시 사 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성복을 발견한 것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사기꾼이 된 남자 성복. 그런 그가 단 란주점에서 사업설명을 한참하고 있을 때 애순에게 공격을 당 한다. '잡히면 죽는다'라는 생각 아래 죽기살기로 도망치지만 결국 애순에게 잡히고 만다. 그렇지만 성복은 한 수 위로 다 시 애순을 속이고 도망간다. 성복과의 추격전에서 건진 건 성복의 양복 윗도리 뿐. 하지만 거기서 애순은 우체국 통장을 발견, 성복의 고향을 알아내고 그곳으로 향한다. 섬 마을로 향하는 배 안에서 애순은 갈매기 밥을 파는 꼬마 세범을 만난다. 섬에 도착한 애순은 성복의 집 을 찾고 거기서 병든 성복의 노모, 금녀를 만나 세범이 성복의 아들이란 사실도 알게된다. 그러나 금녀는 애순을 성복의 색시 감으로 오해한다. 성복이 꼭 내려온다고 약속했다던 금녀의 환갑잔치 전날. 다시 한번 아무것도 모르고 선물을 가득 사들고 집에 들어선 성복은 애순과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