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6일, 경찰서에 한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어머니가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 문을 뜯고 들어간 집안에선 어머니의 시신이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는데... 피해자는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며 불법 주식 거래 사기로 수감 중인 이희진 씨의 어머니였다. 온몸이 결박돼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하고, 결국 질식으로 숨진 어머니. 더욱 충격적인 건 여러 차례 고문한 흔적까지 발견됐다는 점인데... 이후 평택 창고에서 발견된 아버지 시신 역시, 고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CCTV와 혈흔 분석, 그리고 현장에 남은 족흔적까지 최첨단의 과학수사로 서서히 드러나는 범인의 실체. 범인은 끝까지 “내가 죽이지 않았다”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를 뒤집은 결정적 증거 ‘스모킹 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