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5일, 서울 도봉구의 한 원룸에서 부녀가 긴급 체포됐다. 소위 ‘어금니 아빠’라 불리며 딸에게 거대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물려준 자신을 탓했던 아버지 ‘이영학’. 누구보다 딸을 아꼈던 다정다감한 아버지는 딸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불과 몇 주 전 세상을 떠난 부인 대신 “나를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딸에게 14살에 불과한 최 양(가명)을 데려오게 한 이영학. 그는 수면제를 먹은 채 잠든 최 양(가명) 에게 성착취에 가까운 인면수심의 범죄를 벌인다. 그런데 여기서 더 경악스러운 점은 최 양(가명)을 집으로 유인하는 건 물론 모든 과정에 14살, 이영학의 딸이 함께했다는 것. 대체 이영학은 어떤 사람이고 아버지의 잔혹한 범행에 딸이 이토록 적극적으로 가담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버지의 범죄를 말리기는커녕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딸의 심리는 무엇인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분석해 본다. 그리고 이영학을 실제 면담했던 고민경 대검 임상심리 전문가와 이영학의 추악한 실체를 파헤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