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란트 마을의 구피 집안은 대가족으로 집안의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혈연 결혼을 한다. 파리에서 살고 있던 무슈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사촌과 결혼하기 위해 마을로 돌아온다. 무슈가 돌아온 뒤, 할아버지가 숲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다. 할아버지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인물로, 욕심 많은 아버지는 보물을 찾기 위해 쓰러진 할아버지를 닦달하고 심지어는 아들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크 베케르는 엉뚱하게 꼬여만 가는 상황과 너무나도 색깔이 분명한 인물들이 빚어내는 일련의 사건들을 흥미롭게 교차시키며 인물 하나하나를 조명한다. 또한 정교함과 느긋함이 공존하는 인물의 등장과 처리는 스승인 르누아르의 을 연상시킨다. (2009년 시네마테크부산 프랑스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