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에 꽂힌 리비에라 바닷가에 사는 열 살배기 소녀와 아타카마 사막 알마 천문대 전파망원경 보안 경비원인 전직 군인의 공통점은? 를 만든 벤야미노 카테나 감독은 별 말고는 딱히 공통점 없는 이 둘 사이에 미스테리한 인연을 엮어낸다. (이안) 리비에라에 있는 절벽에 강아지 유골을 뿌리러 나선 어린 소녀 베라가 감쪽같이 사라지더니 거기서 지구 반대편 12,000km 떨어진 칠레 천문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은 줄 알았던 전직 군인 엘리아스가 구급차 안에서 느닷없이 되살아난다.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아무리 찾아도 흔적도 없던 베라의 가족 앞에 갑자기 벌거벗은 채 나타난 젊은 아가씨는 누구일까? DNA 검사로는 그 아가씨가 베라 맞다는데 정말 베라일까? (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