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를 꿈꾸던 폴은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가 전투 도중 독일군 발터를 죽이고 만다. 종전 후에도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던 폴은 발터의 가족을 찾아 독일로 가는데, 발터의 가족과 약혼녀는 폴이 반갑지 않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 낯선 프랑스 청년에게서 발터의 모습을 발견한다. 모리스 로스탕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 반전(反戰) 드라마로, 루비치 특유의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살짝 벗어난 작품. 전쟁과 평화, 용서와 화해의 묵직한 주제들을 진지하게 다루었다. ((재)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