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정덕 황제는 백성들의 삶을 체험하고 싶지만, 황제의 안위를 생각한 태후와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던 어느 날 정덕 황제는 마침내 신하 셋과 함께 황궁에서 도망쳐 강남으로 향한다. 진짜 백성들의 삶을 알아가던 중 황제는 도박에 빠져 돈과 옷, 옥새까지 모든 것을 걸었지만 실패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고, 연이어 뜻밖의 사고로 기억마저 잃어버리고 만다. 깨어난 그는 배고픔에 허덕이던 중 거지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던 용봉점이라는 객잔으로 향하게 되고, 객잔에서 이봉기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