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이경영)와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지수(김명수)는 최장로에게 입양되어 지혜(옥소리)를 사랑하지만 계부인 최장로의 반대에 부딪쳐 방황하던 중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 출감한 지수는 최장로에게 지혜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말하지만 최장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최장로의 바람대로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지수는 집을 떠나 서울로 향한다. 그러나 최장로는 지수가 없는 사이 지혜를 민사장의 아들 성규와 결혼시키려고 한다. 이를 따를 수 없는 지혜는 서울에서 내려온 지수와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밤을 보낸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최장로는 충격으로 죽고 윤목사가 나타나 두 사람이 이복 남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충격을 받은 지혜는 집을 나가고 지수만이 농장에서 지혜를 기다린다. 천호는 아버지가 남긴 하모니카를 가지고 전도생활을 하면서 아버지를 찾고 한편으로 지혜를 찾아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