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바그바드발 서울행 대한항공 858기의 폭파를 명령 받은 김현희와 김승일은 일본인 여권을 위조하여 베오그라드에 도착, 폭탄을 전달받는다. 두 사람은 폭발물이 든 파란 쇼핑백을 기내 선반에 얹어놓고 경유지인 아부다비에 내린다. 그곳에서 통과비자로 출국하려던 둘은 출국이 거부되자 할 수 없이 바레인으로 향한다. 폭탄을 실은 858기는 암다만 해상에서 산산히 폭파되고 한국 정부는 승객명단에서 마유미와 신이찌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로마로 가기 위해 출국 수속을 준비하던 마유미와 신이찌는 가짜 여권이 발각되자 자살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앰플을 깨문다. 신이찌는 즉사하지만 마유미는 응급처치를 받고 회복돼 한국 수사관에게 넘겨진다. 폭파 사건의 재판이 열리고 재판장에서 절규하는 유가족들을 본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죽음으로 죄를 사하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린다.